250은 신발 길이가 아니라 발 길이입니다
한국 신발 사이즈는 mm 단위이고, 그 숫자는 신발의 길이가 아니라 그 신발이 맞는 발의 길이입니다. 일본 JIS S 5037이 라벨 사이즈를 足長(발 길이) = 足入れサイズ로 정의하고, 한국 KS도 같은 몬도포인트 계통을 따릅니다. 즉 발을 재서 250mm가 나왔다면 고를 사이즈가 250입니다.
여기서 가장 흔한 실수가 나옵니다. “여유분 10mm를 더해서 260을 고르세요” 같은 안내를 그대로 따르면 이중 가산이 됩니다. 앞코 여유(捨て寸)는 이미 제조사 신골(라스트)에 들어가 있습니다. 발볼이 넓거나 두꺼운 양말을 신는다면 5mm 업 정도만 고려하시고, 그 이상은 브랜드 실측표를 보고 판단하세요.
EU·UK·US는 사정이 다릅니다. EU는 파리 포인트(2/3cm)로 신골 길이를 재는 체계라 EU ≈ 1.5 × 발길이 + 2이고, 이때 더하는 2는 이미 여유분입니다. UK/US는 보리알(1/3인치) 단위라 계산 자체가 또 다릅니다. 그래서 라벨끼리 바로 바꾸면 오차가 쌓입니다. 이 도구가 사이즈가 아니라 발 길이를 묻는 이유입니다.
44·55·66은 KS 표준이 아닙니다
여성복 44/55/66은 1981년 당시 한국 여성 평균 신장 155cm, 가슴둘레 85cm에서 끝자리를 따온 관행 표기입니다. 현행 표준은 KS K 0051이고, 신체 치수를 조합한 88-96-160 같은 표기를 씁니다.
더 헷갈리는 건 같은 44/55/66에 숫자가 두 벌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 신체 실측 가슴둘레: 44 = 82, 55 = 85, 66 = 88
- KS 호칭(완성품 기준): 44 = 85, 55 = 90, 66 = 95
같은 “55”인데 어떤 표는 85를 적고 어떤 표는 90을 적습니다. 이 도구는 신체 실측 기준으로 맞추고 KS 호칭을 옆에 병기합니다. 쇼핑몰 표를 볼 때는 그 숫자가 몸 치수인지 옷 치수인지부터 확인하세요.
하의는 더합니다. 정장은 44/55/66, 청바지는 인치(25/26/27), 일부는 cm 호칭(61/64/67)을 씁니다. 세 체계가 동시에 쓰이니 이 도구도 44체계와 인치를 모두 보여줍니다. 청바지 인치는 실측보다 1~2인치 작게 표기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vanity sizing)도 감안하세요.
발은 저녁에 재세요
하루 동안 부어서 아침보다 최대 5% 커집니다. 평소 신는 양말을 신고, 벽에 종이를 붙여 뒤꿈치를 대고 서서 체중을 실은 상태로 재세요. 앉아서 재면 짧게 나옵니다. 연필은 바닥에 수직으로 세워 가장 긴 발가락 끝에 표시하는데, 엄지가 가장 길지 않은 사람이 꽤 많습니다. 양발을 모두 재서 큰 쪽을 기준으로 하고, 좌우 5mm 차이는 정상입니다.
마지막으로 — 이 표는 국제 표준 계산식입니다. 같은 발 27.0cm에서 Nike는 US 남성 9를, 계산식은 10을 냅니다. 구매 전 브랜드 공식 사이즈표의 cm 열을 꼭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