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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비교

두 글을 나란히 놓고 넣은 줄과 지운 줄, 고쳐 쓴 줄을 색으로 나눕니다. 고쳐 쓴 줄에서는 바뀐 낱말까지 짚어 주고 같은 줄의 비율도 보여줍니다.

한 글자만 고쳐도 줄 전체가 표시되는 이유

비교는 줄 단위로 이뤄집니다. 두 줄은 같거나 다르거나 둘 중 하나라서, 오탈자 하나를 고쳐도 그 줄 전체가 고쳐 쓴 줄로 표시됩니다. 대신 고쳐 쓴 줄 안에서는 바뀐 낱말을 짚어 주므로 무엇이 달라졌는지는 바로 보입니다.

문단 하나가 한 줄로 들어가 있을 때 이 점이 크게 드러납니다. 워드 프로세서에서 복사하면 대개 그렇습니다. 원고지 몇 장 분량의 문단에서 낱말 하나만 바뀌어도 거대한 한 줄이 통째로 바뀐 것처럼 나옵니다. 글을 비교할 때는 양쪽 모두 문장마다 줄을 바꾸고 나서 붙여넣으세요. 결과가 훨씬 읽기 쉬워지고 고친 줄 수도 의미를 갖게 됩니다.

두 가지 무시 옵션을 켜야 할 때

대소문자 무시는 문체를 손본 글에 씁니다. 제목을 전부 제목 표기에서 문장 표기로 바꾼 원고라면 제목마다 고쳐 쓴 줄로 잡혀 정작 중요한 수정이 묻힙니다. 이 옵션을 켜면 내용이 실제로 달라진 자리만 남습니다.

공백 차이 무시는 프로그램을 옮겨 다닌 글에 씁니다. PDF에서 복사했거나, 메일 클라이언트에 붙여넣었거나, 코드를 포매터에 돌렸다면 낱말은 그대로인데 들여쓰기와 띄어쓰기가 달라집니다. 이 옵션을 켜면 줄 앞뒤의 공백을 떼고 연속된 공백을 하나로 봅니다.

두 옵션은 비교 기준만 바꿉니다. 화면에 보이는 것은 붙여넣은 그대로이고 공백과 대소문자도 원문을 유지합니다.

일치율을 읽는 법

이 값은 양쪽에서 그대로인 줄의 비율입니다. “이 문서에서 손대지 않은 부분이 얼마나 되는가”에 답하는 숫자라, 되돌아온 초고를 검토하거나 번역 메모리에서 가져온 문장을 얼마나 고쳤는지 볼 때 씁니다.

표절 검사 점수가 아닙니다. 문장 순서만 바꿔 쓰면 줄 단위로는 하나도 겹치지 않으면서 같은 내용일 수 있고, 반대로 줄바꿈만 다시 넣어도 낱말 하나 안 바뀐 글의 일치율이 0이 됩니다. 수정 규모를 가늠하는 데 쓰고 누가 썼는지를 판단하는 데는 쓰지 마세요.

계약서와 되돌아온 원고 확인하기

가장 흔한 쓰임은 상대가 수정본을 보내면서 어디를 고쳤는지 말해 주지 않는 경우입니다. 보낸 판을 왼쪽에, 받은 판을 오른쪽에 붙여넣으면 넣은 자리와 뺀 자리, 고쳐 쓴 자리가 순서대로 나옵니다.

특히 지운 줄을 눈여겨보세요. 조항이 늘어난 것은 문서를 읽다 보면 보이지만, 의무나 기한이 빠진 것은 읽어서는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그것이 이 화면에서 드러납니다.

코드를 비교할 때

줄 끝 처리는 알아서 맞춥니다. 윈도우에서 저장한 파일은 줄을 CRLF로 끝내고 macOS와 리눅스에서 저장한 파일은 LF로 끝내는데, 여기서는 둘을 같게 읽으므로 그 차이만으로 줄이 바뀐 것으로 잡히지 않습니다.

탭과 스페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탭을 스페이스 네 칸으로 바꾼 파일은 공백을 무시하기 전까지 모든 줄이 고쳐 쓴 줄로 나옵니다.